[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중국 상무부가 중국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설립한‘중국 역외 경제무역협력단지’(中國境外經貿合作區:COCZ, 이하 역외 협력단지)가 해외진출 기업의 인큐베이터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역외 협력단지가 해외진출 기업의 인큐베이터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 유라시아사의 한 관리가 최근 세미나에 참석, 역외 협력단지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중국경제 제공)

경제참고보는 최근 “역외 협력단지가 중국 기업이 해외에 진출하여 정착하는 것을 돕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이 역외 협력단지 및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등을 통해 해외에 적극 진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정부는 유럽·아시아 지역에 모두 36개의 ‘중국 역외 경제무역협력단지’를 설립해 운영중에 있다. 특히 가공제조, 농업재배, 자원에너지 등 분야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게 중국정부의 판단이다.

중국의 해외직접투자액은 지난해까지 5년 간 6600억달러로 집계됐으며 연평균 해외투자액은 22.3%나 늘어나고 있다.

중국기업들은 현재 이같은 대외 투자를 통해 7조2000억달러의 역외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기업 대부분은 해외 진출 시 역외 협력단지 진출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협력 단지에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상무부 산하 중국기계전자상품수출입상회(CCCME) 장위징(張鈺晶) 회장은 “역외 협력단지가 글로벌 산업 협력의 플랫폼이자 매개체로서 중국 기업의 국제 협력을 위해 우대 정책, 편리한 환경,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