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24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외교 갈등이 한층 심각해진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2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은 독일 증권회사의 한 거래인이 시세판을 보고있다. /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 하락한 6123.7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2.0% 내린 1만2838.06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1.5% 빠진 4956.43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1.8% 미끄러진 3310.89를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외교적 갈등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미국은 이번 주 초 스파이 활동 등을 이유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방침을 통보했다. 이에 맞서 중국은 쓰촨성 청두(成都)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발표해 일촉즉발의 긴장이 조성됐다.

양국의 충돌이 한동안 잠잠했던 무역분쟁으로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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