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휴스턴 중국영사관 폐쇄 요구에 중국 반발…유나이티드항공 실적부진에 4%대 하락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각)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낙관적 소식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각)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거래인이 시세판을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2%(165.44포인트) 오른 2만7005.8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57%(18.72포인트) 상승한 3276.0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4%(25.76포인트) 오른 1만706.13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이 중국에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을 72시간 이내에 폐쇄하라고 전격적으로 요구해 양국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은 상황이다.

미 국무부는 미국의 지적 재산권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총영사관 폐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잘못된 결정을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며 "미국이 고집을 부린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 도입 시기와 내용 둘러싼 불확실성은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백악관과 민주당이 이번 주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했지만 여전한 견해차를 고려하면 빠르게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이 나온 점은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3차 임상시험에서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할 경우 1억회분을 19억 5000만 달러(약 2조 3341억 원)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HHS는 연말까지 최소한 하나의 유효한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스냅의 경우 일간 사용자 수가 시장 예상을 밑돈다는 발표 이후 6% 이상 하락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16억 달러 이상 순손실을 보고했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급감했다는 발표로 4.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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