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7개국 정상 나흘간 마라톤협상끝 합의…아마존, 애플 등 1%이상 떨어져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경제회복기금 합의와 기업실적 호조라는 호재와 대형기술주 부진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대형기술주의 부진으로 하락반전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0%(159.53포인트) 상승한 2만 6840.40에 장을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7%(5.46포인트) 오른 3257.30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1%(86.73포인트) 하락한 1만680.36에 거래를 마쳤다.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나흘간의 마라톤회의 끝에 7500억유로(약 1030조원)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도입에 합의했다. EU는 1조740억 유로의 2021∼2027년 EU 장기 예산안도 합의했다.

보조금 규모 등을 둘러싼 갈등도 있었지만 결국 합의안을 도출해 내면서 EU 각국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충격 대응이 한층 힘을 받게 됐다.

미국에서도 추가 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본격 진행중이다. 실업보험 지원 등 기존 일부 프로그램이 끝나는 이달 말 이전에 신규 부양책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낼지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6월 전미활동지수가 4.11로, 전월의 3.50에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지표도 2.61에서 3.50으로 상향 조정됐다.

코카콜라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주가는 2.3% 올랐다. 군수업체 록히드마틴 등도 예상보다 나은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올랐다.

이날까지 S&P 500 지수 기업 58개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81%가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이후 하락 반전했다.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은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알파벳 주가는 0.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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