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루 신규확진자 7만7천명 이전 최고치 넘어서…미국과 EU 추가부양책 주목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재확산 우려가 커지며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 미국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3%(62.76 포인트) 하락한 2만6671.95에 거래를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8%(9.16포인트) 상승한 3224.7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8%(29.36포인트) 오른 1만503.19에 장을 마쳤다.

주요지수는 시장에 뚜렷한 재료가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다양한 요인이 혼재되면서 장중 내내 제한적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데 대한 부담이 지속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전일 하루동안 미국 내 신규 확진자가 7만7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했다. 이전 최고치보다 1만 명가량 많은 수준이다.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경제 재개에 차질이 발생하고 회복 동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3.2로 전월 확정치 78.1에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의 전망 77.8에도 못 미쳤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추가 재정 부양책 논의도 주목받는 요인으로 부각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의회에 출석해 이달 말까지 신규 부양책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미 정부와 민주당은 실업 보험 지원 연장 등 추가 부양책의 세부 방안을 두고 견해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EU 정상은 이날부터 7500억 유로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등에 대한 합의를 위한 회담에 돌입했다. 유럽 경제회복기금은 보조금 방식의 자금 지원에 대한 견해차가 여전히 크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곧바로 합의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넷플릭스는 예상치를 밑돈 2분기 실적에 6.5%가량 하락했다. 블랙록은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약 3.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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