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 기금 합의 여부를 지켜보며 혼조세를 보였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17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런던=AP/뉴시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63% 상승한 629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5% 오른 1만2919.61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01% 상승한 3365.60으로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31% 떨어진 5069.42로 거래를 끝냈다.

유럽 증시는 18일까지 이틀 동안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회원국 지도자들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회복기금 논의를 주목했다. 기금 규모는 7500억 유로(약 1028조원)로, 이 안건이 실행되려면 만장일치로 승인돼야 한다.

올 하반기 EU 의장국인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7월까지 회복 기금을 합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기금 지원을 대출과 보조금 중 어떤 형식 위주로 할 것이냐를 놓고 회원국들 사이 이견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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