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기술주 중심 약세가 지수하락 주도…MS·BoA 2% 가까이 하락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기업들의 실적부진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시의 한 거래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바라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0%(135.39포인트) 내린 2만6734.71에 거래를 끝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다우지수는 5거래일 만에 첫 내림세로 돌아섰다.

S&P500지수는 0.34%(10.99포인트) 하락한 3215.57에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73%(76.66포인트) 밀린 1만473.83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실적 발표를 앞둔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아마존닷컴은 0.30%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1.98% 내렸다.

전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의 계정이 해킹됐다는 소식으로 트위터의 주가는 이날 1.09%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주간 정보기술(IT)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그동안 증폭됐던 이들 기업에 대한 기대가 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MS는 이날 1.98% 떨어진 203.92달러로 장을 마쳤다. 보잉 역시 3.05달러(1.55%) 하락한 193.5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2% 상당 주가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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