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16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한 가운데 미중간 갈등이 증폭되면서 하락했다.

▲ 유럽 주요국 증시가 1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에서 한 브로커가 자신의 스크린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 /뉴시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 하락한 6250.6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0.43% 내린 1만2874.97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역시 0.46% 빠진 5085.28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38% 하락한 3365.35를 나타냈다.

유럽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가파른 재확산과 미국-중국 간 긴장 고조 등에 따른 불안감이 재부상하는 상황에서 그동안의 강세장에 따른 차익실현 분위기가 겹쳐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백신 개발과 주요 경제권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해 하락폭은 제한됐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인 리파이낸싱 금리를 0%로 동결하고 예금금리와 한계 대출금리도 각각 마이너스(-)0.5%와 0.25%로 유지했다. 팬더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 역시 1조3500억 유로로 유지했으며 내년 6월까지 시행할 것이라는 계획도 고수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