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2상 임상시험 대상자 모두 항체형성 발표-모더나 주가6.9% 급등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와 은행 실적 호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5%(227.51포인트) 상승한 2만6870.10에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S&P500지수는 0.91%(29.04포인트) 오른 3226.5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59%(61.91포인트) 상승한 1만550.49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코로나19 백신개발 기대감과 골드만삭스 등 은행들의 실적호조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 모더나는 2상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오는 27일부터 3상 임상 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는 오는 16일 공동 개발한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발표를 앞둔 것으로 전해지며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이날 골드만삭스의 실적도 호재로 작용했다. 골드만은 지난 2분기 24억2000만 달러의 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익은 6.26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3.78%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경제 지표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2월 이후 이번 달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6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5.4% 증가해 5월 1.4%보다 증가 폭을 키웠다.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2.55%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금융주는 1.91%, 에너지는 1.96% 상승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모더나 주가가 6.9%, 골드만 주가가 1.4%가량 올랐다. 애플 주가는 유럽연합(EU) 고등법원이 130억유로 규모의 체납 세금 납부를 명령한 EU 결정을 취소한다고 판결한 데 힘입어 0.7%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도 1.9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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