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의 한 증권회사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파리=AP/뉴시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3%(112.90포인트) 올라 6292.65를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전장보다 1.84%(233.62포인트) 상승한 1만2930.98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03%(101.52포인트) 뛴 5108.98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1.76%(6.47포인트) 상승한 373.87을 나타냈다.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는 전날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 시험에서 참가자 45명 전원에게서 항체가 생성됐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오는 27일 참가자 3만명을 대상으로 최종적인 3단계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오는 16일 공동 개발한 백신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 역시 이날 주가를 띄웠다.

하지만 전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은 계속되고 있다. 실시간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그리니치 표준시로 15일 오후 기준 글로벌 누적 확진자는 1354만명을 넘었다. 사망자는 58만3300명을 돌파했다.

반도체 장비 회사 ASML는 실적부진에 2.8% 하락했다. 버버리그룹의 주가는 1분기 매출이 45% 급감했다는 소식에 8% 급락했다.

반면 백신 개발 기대로 여행주는 강세를 보였다. 카니발과 CAG, 라이언에어 홀딩스의 주가는 9~10%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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