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 밸런스 2030'을 강조하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그린 밸런스 2030은 회사의 비전이자 새로운 정체성”이라며 “2030년 목표 달성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12일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사내 소식지인 '스키노뉴스'에 게재한 칼럼에서  “친환경·그린 가치를 새로운 성장 비전으로 삼지 못하면 미래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그린 밸런스(Green Balance)는 말 그대로 경영활동의 환경관련 부정 영향을 줄이고 긍정 영향을 많이 만들어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라면서 “그걸 2030년에 완성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SK이노베이션이 직면하고 있는 ‘그린’ 이슈를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혁신의 모멘텀으로 삼겠다는 실천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그린’이 내 고민의 핵심”이라면서 “바로 ‘석유화학 기업의 한계인 그린, 즉 환경을 어떻게 성장 비젼으로 만들 것인가’”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 그린을 다시 얘기하는 것은 그동안 해 오던 고민과는 차원이 전혀 다르다”면서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화학 사업에 뿌리를 둔 회사로 지난 60년을 뒤로하고 새로운 혁신을 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혁신이 우리의 생존과 성장을 가져 올 수 있을지, 여러 의문 속에 미래를 위한 고민은 일상이 된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대표적인 그린 비즈니스인 전기차 배터리와 소재 사업에 대한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해 가고 있다.

김 사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단순히 배터리의 생산뿐 아니라 수리, 대여, 재사용, 재활용까지 생각하는 친환경 배터리 가치 사슬을 구축해 전기 운송수단 솔루션 제공자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또한 ESS 사업과 연계해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린 밸런스를 위한 다른 방법은 환경 관점의 마이너스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라면서 "최근에는 폐플라스틱을 분해해서 원료를 뽑아내 정유, 석유화학 공정에 다시 투입해 플라스틱 원료로 만드는 혁신적인 기술도 전문 기업과 협력해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김 사장은 "그린 밸런스 2030은 'SK이노베이션의 비전이자 만들어 가야 할 뉴 아이덴티티(Identity)'"라며 "SK이노베이션은 혁신의 DNA를 바탕으로 그린 밸런스드 컴퍼니로 새롭게 거듭나고, 고객과 사회 모두의 행복을 만드는 회사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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