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 유가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또 다시 봉쇄조치가 내려질지 모른다는 우려에 급락했다.

▲ 국제 유가는 9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사진은 사우디아리비아내 아람코의 석유저장시설. [지다(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1%(1.28달러) 떨어진 39.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시 40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47%(1.07달러) 하락한 42.22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셧다운' 조치를 재도입하면 원유 수요가 주저앉을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미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만1848명으로 직전일(5만5442명)보다 늘었다. 현재 누적 확진자 수는 약 320만명으로, 미국 전체 인구의 1% 수준에 달한다.

한편 국제 금값은 5일만에 소폭 하락했으나 온스당 1,800달러선을 지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거래일보다 온스당 0.9%(16.80달러) 내린 1803.80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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