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발표한 수출통계에서 18.5%나 증가…9월 수출은 전세계의 세배 이상인 35%나 급증

우리나라가 올해 9월까지 수출 증가율이 세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세계무역기구(WTO) '월간 상품수출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1∼9월 수출 총액은 430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했다.

▲ 세계 교역 규모(단위 억달러, 증감율 %)와 한국의 순위.(표=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올해 한국의 수출증가율은 전 세계 주요 71개국 증가율 9.2%보다 훨씬 높았다. 나라별 증가율 순위에서도 2위 네덜란드(12.5%)나 3위 영국(8.3%), 4윌 일본(7.91%)을 멀찍이 따돌렸다.

한국은 세계 수출 순위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8위에서 두 계단 뛰어오른 뒤 꾸준히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올해 전년보다 7.5% 증가한 1조6324억 달러를 수출했다. 미국은 1조1390억 달러(6.2%)를 수출해 뒤를 이었다.

한국은 9월 수출에서도 35.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의 9월 수출은 전 세계 수출증가율(11.1%)을 3배 이상 상회했다.

우리나라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요인으로는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물량 확대와 유가 및 주력품목 단가 상승이 작용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 호조와 소비재·신산업 등 수출품목 다변화도 우리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향후 수출 전망은 불확실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미국·유럽 등 주요국 통화긴축 기조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동 정세로 인한 국제유가 불안 등으로 향후 수출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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