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귀순 북한 병사 사건의 핵심 자료인 폐쇄회로(CC)TV 영상은 유엔군사령부의 관련 조사가 완료된 이후 공개될 전망이다.

당초 공개예정이던 공동경비구역 폐쇄회로TV 공개가 무산되면서 북한의 귀순 병사 추격조가 과연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19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유엔사는 현재 귀순 북한 병사 사건을 조사 중이며 "조사가 완료되면 보다 추가적이고 상세한 사항과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 이국종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교수가 13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역으로 귀순한 북한 군인의 수술에 앞서 군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자료사진

유엔사는 지난 16일 귀순 당시 상황을 볼 수 있는 CCTV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영상 공개에 앞서 북한군 추격조가 군사분계선을 넘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공개 예정 영상에 군사분계선 침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뭔가 숨기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유엔사는 영상 공개를 미뤘다.

이 영상은 26초 분량으로 북한 군인이 귀순에 앞서 타고 온 군용 지프차가 배수로에 빠지는 장면, 북한군이 추격하는 장면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가 조사 완료 전에는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당분간은 북한 추격조의 군사분계선 침범 여부는 확인이 어려울 전망이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