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사상 첫 3천달러 돌파-테슬라 13%대 폭등…워런 버핏 투자소식도 호재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기술주 강세와 중국발(發) '훈풍'에 힘입어 상승했다. 나스닥은 3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랠리를 이어갔다.

▲ 미국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기술주 강세와 중국발(發) '훈풍'에 힘입어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78%9459.67포인트) 오른 26,287.0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59%(49.71포인트) 상승한 3179.7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1%(226.02포인트) 오른 1만433.65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을 포함해 세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서도 뉴욕증시를 끌어올린 것은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었다.

아마존은 5.77% 오른 3,057.04달러로 거래를 마쳐 사상 처음으로 주가 3천달러를 돌파했다. 넷플릭스는 493.81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이날 음식배달업체 포스트메이츠를 인수한 우버는 6% 올랐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모기업)도 모두 최소 2%씩 급등했다. 테슬라는 13.48% 폭등해 5거래일 연속 랠리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테슬라의 분기 자동차 인도량이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 4대 기술주, 이른바 'MAGA'(MS, 애플, 구글, 아마존)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다시 시총 1조달러 클럽을 조성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가치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투자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 손실을 떠안은 버핏은 에너지업체 도미언에너지의 천연가스 자산과 관련 부채를 100억달러(약12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미국의 지표 호재와 중국 증시 폭등도 뉴욕 증시의 랠리를 뒷받침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1를 기록해 전월 45.4에서 큰 폭으로 뛰어 위축에서 확장으로 급전환했다. 월간 상승폭은 1997년 지표 도입 이후 최대며 예상(50.1)도 크게 웃돌았다.

중국 증시가 폭등한 점도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아이셰어 중국대형주 상장지수펀드(ETF)는 9.5% 폭등하며 2009년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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