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촉진 실시 의견’ 발표…2020년까지 17조원 규모 키울 방침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상하이시가 중국 인공지능(AI) 중심 거점지로서 도약을 꿈꾼다.’

▲ 상하시 정부는 최근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촉진 실시 의견’을 발표, 오는 2020년까지 인공지능 산업을 1000억 위안(17조원) 규모로 발전시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사진=중국경제 제공)

17일 신민만보(新民晚报) 등 중국언론에 따르면 상하시 정부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촉진 실시 의견’을 발표, 오는 2020년까지 인공지능 산업을 1000억 위안(17조원) 규모로 발전시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날 상하이시 정부는 인공지능 칩∙센서, 로봇, 스마트 하드웨어, 지능형 무인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할 뜻을 밝혔다.

상하이시 경제정보위원회 천밍보(陈鸣波) 주임은 “상하이에는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없지만 AI분야가 있다”며 “상하이는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혁신 기술에 결코 뒤쳐지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친밍보 주임은 이어 “상하이는 다양한 글로벌 첨단 기술에 맞춰 기초 및 응용 연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하이시는 오는 2020년까지 AI 인재를 양성하고 영향력 있는 인공지능 혁신 기업 10곳을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6곳의 인공지능 혁신 응용 시범구에서 진행하는 100여 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지능이 정부 업무, 교통, 의료, 양로 등 분야에 대거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상하이시는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촉진 실시 의견’을 통해 크게 세 가지 통합을 강조했다. 인공지능과 실물 경제의 통합, 인공지능과 혁신창업의 통합, 다양한 주체가 통합된 스마트 생태계 조성이다. 이같은 통합을 통해 상하이시를 중국 인공지능 대표 거점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상하이시 정부는 현재 1차 인공지능 혁신 프로젝트 팀에 대한 선발을 진행 중인데 선발팀이 확정되면 중점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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