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 여파로 소폭 하락했다.

▲ 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석유 굴착기와 펌프 잭의 모습. /뉴시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6%(0.23달러) 내린 38.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3% 이상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32%(0.13달러) 떨어진 40.92달러에 거래됐다.

통계전문 사이트 월도미터스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일 3만8400명에서 25일 4만200명으로 늘었다. 특히 텍사스, 플로리다 등 인구가 집중된 지역에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중남부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텍사스주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자 급기야 지역 내 술집들을 다시 폐쇄키로 결정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텍사스주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13만4558명에 달한다. 지난달 1일까지만 해도 3만명이 채 되지 않았던 확진자 수가 두 달 만에 10만명이 넘게 늘어난 셈이다.

반면 국제 금값은 소폭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9.70달러) 오른 1780.30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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