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당국, 볼커룰 완화-증거금적립규정 개정…은행주 상승세 주도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미국 금융당국의 은행업종 규제완화 소식에 상승반등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상승반등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8%(299.66포인트) 상승한 2만5745.60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0%(33.43포인트) 오른 3083.7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9%(107.84포인트) 뛴 1만17.00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미국 금융 규제당국이 은행업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소식에 금융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 부담으로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이날 금융주가 2.71% 오르면 장을 이끌었다. 에너지도 1.92% 상승했다.

미국 금융규제 당국이 볼커룰을 완화키로 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은 은행들이 계열회사와 파생상품을 거래할 때 증거금 적립 규정을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규정 개정안을 승인했다. 벤처캐피탈 등 위험자산에 대한 대규모 투자 규제도 완화했다.

이에 JP모건체이스 등 주요 주가가 가파르게 반등했다. 은행주는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앞두고 장 후반에는 상승 폭을 더 키웠다. JP모건 주가는 3.5% 급등했고, 씨티그룹은 3.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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