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증시는 24일(현지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유럽 간 무역갈등 우려로 급락했다.

▲ 유럽 주요국증시는 24일(현지시각) 3% 안팎으로 급락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모습. [프랑크푸르트=신화/뉴시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3.11% 밀린 6123.69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3.43% 내린 1만2093.94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92% 떨어진 4871.36에 장을 닫았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3.11% 내린 3196.12를 기록했다.

봉쇄 조치 완화에 따른 경기 반등 기대감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확산세가 다시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자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유럽증시가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에서는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신규 감염자 수가 두 달새 최고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상황이 정점으로 되돌아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백악관의 코로나19 테스크포스(TF)의 핵심 구성원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3일 의회 청문회에서 앞으로 몇 주가 최대 고비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24일 월드오미터 기준 글로벌 누적 확진자는 942만 명을 넘어섰다. 총 사망자는 48만 명을 돌파했다.

게다가 미국이 유럽 쪽에 무역갈등 우려를 안겼다. 유럽 항공업체 에어버스의 불법 보조금 이슈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이 유럽연합 국가와 영국발 수입품에 대해 새 관세 부과를 검토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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