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증시는 16일(현지시간) 각국 중앙은행의 경기부양 조치, 영국발 코로나 치료제 기대감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 유럽 주요국증시는 16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뵈르제 앞에 있는 황소 조각상.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94% 오른 6242.79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39% 급등한 1만2315.66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2.84% 상승한 4952.46에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2.90% 뛴 363.33을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무려 17.7%나 증가하며 사상 최대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은 유럽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리커버리(RECOVERY)' 연구진이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염증치료제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들의 사망률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특히 이 연구팀의 피터 호비 교수는 '이 치료제가 현재까지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드러난 유일한 약물이며 사망률을 상당히 감소시킬 중대한 돌파구'라는 말을 했다.

이에 앞서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이 대규모 회사채 매입에 돌입하고 일본은행도 부양책을 내놓는 등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 실천도 유럽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종목별로 보면 카니발과 ICAG, 투이 등 여행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애쉬테드(Ashtead)는 배당 계획을 유지한다고 밝혀 9.60%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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