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 월별 평균 분양가격 동향 발표…전국 평균 1215만3900원

[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평균분양가가 처음으로 3.3㎡당 27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 및 신규분양 세대수 추이 (자료제공=주택도시보증공사 제공)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020년 5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전달보다 2.52%(66만6600원) 상승한 3.3㎡당 2703만3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5.20% 상승한 가격이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당 819만1000원, 3.3㎡당 2707만원으로 파악됐다. 4월에 집계됐던 1년 평균 분양가보다 2.52% 오르며 11개월 동안 이어져 온 3.3㎡당 2600만원대가 깨진 것이다.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215만3900원으로 전달보다 1.03%, 지난해 5월에 비해서는 5.66% 올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843만7100원으로 전달보다 0.32%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4.64% 상승했다.

HUG는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저렴한 중랑구가 지난 1년간 분양이 없었고, 이번 집계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분양가 변동 폭이 컸다"며 "전국적으로 인천 부평구와 서구, 부산 연제구, 대구 북구, 울산 동구, 제주시 등에서 신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에서 신규 분양한 민간 아파트의 물량은 총 2만7803세대로 지난해 같은 달 2만518세대보다 36%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 신규분양세대수는 총 1만5034세대로 지난달 전국 분양물량의 54.1%를 차지했다.

5대광역시 및 세종시는 9927세대, 기타지방에서는 2842세대가 신규 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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