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 자동차대출 관련 규정 발표…중고차의 경우 구매가의 70%까지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앞으로 중국에서 전기차 등 신 에너지 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금융기관에서 구매가의 85%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또한 중고차를 살 경우에는 최고 70%까지 빌릴 수 있다.

▲ 중국금융당국은 최근 전기차 등 신 에너지 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금융기관에서 구매가의 85%까지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자동차 대출 관련 정책 조정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사진=중국경제 제공)

중국 인민은행 및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이하 은감위)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 대출 관련 정책 조정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신에너지 자동차 및 중고차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내년 1월1일부터 자동차 구매가의 각각 15%, 30%만 지불하면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중국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는 2004년 발표된 ‘자동차 대출 관리 방법’에서 없던 신에너지관련 조항이 추가됐으며 중고차 구매 대출한도도 20% 상향 조정한 것이다.

2004년 ‘자동차 대출 관리 방법’에는 자가용 내연기관 자동차, 상업용 내연기관 자동차 및 중고차 구매 시 대출 최대한도를 각각 자동차 구매가의 80%, 70%, 50% 이하로 규정했다.

중국 인민대학교 충양(重陽) 금융연구원 둥시먀오(董希淼) 연구원은 이와 관련, “신에너지 자동차 및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구매 시 대출 가능 비율을 차별화한 것은 신에너지 자동차 구매를 장려한다는 의미로 향후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중국 자동차 소비시장이 신규차 구매에서 중고차 구매 위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이번 통지 발표가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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