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증시는 9일(현지시간)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 럽 주요국증시는 9일(현지시간)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런던=AP/뉴시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 하락한 6335.7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1.6% 내린 1만2617.99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역시 1.6% 빠진 5,095.11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1.4% 미끄러진 3320.71을 나타냈다.

유럽증시가 하락한 것은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독일의 4월 무역흑자가 시장 예상보다 훨씬 적게 나오며, 수출도 사상 최대치인 24% 급감하는 등 부진한 경제 지표가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독일의 4월 수입도 사상 최대폭 감소했다.

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에 대한 부담도 다소 커진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미국의 12개 이상 주에서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가 이전 주보다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텍사스주는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환자 수가 총 1935명으로 지난달 5일의 고점 1888명보다 많아졌다.

투자자들은 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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