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가 11일 0시를 기해 시작됐다.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로 불리는 이 행사는 세계 쇼핑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 동안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하루 전날인 10일 저녁 상하이 푸둥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알리바바 쇼핑 갈라쇼가 진행되고 있다./바이두=뉴시스 제공

미국 CNN방송은 11일(현지시간) 올해 광군제가 불과 13시간 만에 지난해 24시간 동안 올렸던 매출 기록인 178억 달러(약 19조 9200억원)를 훌쩍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 측은 광군제 매출은 쇼핑이 시작된 지 2분 만에 1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행사 개시 28초 만에 온라인 쇼핑몰 T몰(天猫)에서 거래액이 10억 위안(약 1682억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의 경우 10억 위안 매출까지 52초가 걸렸다.

중국에서 11월 11일은 ‘독신자의 날’로 부른다. ‘광군(光棍)’이란 중국어로 홀아비나 독신남, 또는 애인이 없는 사람을 뜻한다. 짝이 없는 젊은이들은 이날 소개팅과 파티, 선물 교환 등을 하면서 즐긴다.

중국의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지난 2009년 광군제를 맞아 자회사인 T몰을 통해 독신자를 위한 대대적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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