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와 디지털 음악 매년 40% 이상 급성장 …인터넷음악 유료이용자 4년새 2배이상 늘어나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지난해 중국 음악 산업 규모가 3200억위안(54조여원)을 돌파했다.

신화사(新华社) 등 중국 언론은 11일 중국음반음향 및 디지털출판협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국 음악산업 총 규모가 3253억2200만위안(54조580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 지난해 중국 음악 산업 규모가 3200억위안(54조여원)을 돌파했다고 중국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진=중국경제 제공)

매년 40%에 이르는 급성장세를 보여온 PC와 모바일 디지털 음악의 총 자산 가치는 143억2600만위안(2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PC와 모바일 디지털 음악의 급성장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시행된 음악 듣기 및 다운로드 유료화가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소비시장에서 인터넷 음악 시장의 이용자는 5억300만 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최근 들어 유료 이용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유료 이용자수는 지난 2012년에 비해 113%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중국의 음악산업은 저작권 환경의 개선은 물론이고 인터넷 신기술 및 음악산업의 통합 등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음반음향 및 디지털출판협회 음악산업촉진공작위원회 왕징징(汪京京) 회장은 “지난해 이후로 나타난 전통 음악과 과학기술의 결합, 기술과 콘텐츠 생산 창작의 융합, 교육 훈련과 공연 예술의 고도 결합, 서로 다른 분야의 음악 산업 기지 간의 통합이 색다른 신유망 업종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국 음악산업계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사용자 행동 예측, 개인 성향을 반영한 맞춤 서비스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중국 전매대학의 음악 및 녹음예술학원 자오즈안(赵志安) 부원장은 “중국 당국의 정책적 지지 하에 미래 기술과 음악 산업이 융합한다면 우수한 콘텐츠와 산업 모델 혁신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 음악 산업은 세계 음악 산업 대국의 대열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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