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생명공학사 이노비오가 국내 제약사 진원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 VGXI사를 고소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노비오는 VGXI가 코로나19 백신을 대량생산하는 제조과정에 대한 정보를 넘기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법원에 고소했다.

▲ 진원생명과학 홈페이지 캡처

VGXI가 이노비오의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에 참여하며 임상시험용 백신을 생산해 왔는데, 대량생산 관련 정보를 부당하게 공유하지 않는다는 이유다.

이노비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해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임상시험 허가를 받은 미국 이노비오는 백신 생산을 진원생명과학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진원생명과학은 이에 대해 5일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VGXI는 이노비오의 훌륭한 제조 파트너로 이노비오가 계획한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하는 데 충분한 백신을 이미 제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노비오는 제조 규모를 신속히 높이기 위해 VGXI와 계속 협력하는 대신 알 수 없는 이유로 VGXI의 지적 재산을 취하려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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