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13.3%로 하락-비농업부문 고용 250만명 증가…항공과 금융주등 경기민감주 강세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각) 미국의 5월 신규고용이 큰 폭 증가하고 실업률은 하락하는 등 고용훈풍에 급등했다. 나스닥은 장중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1,000포인트 이상 치솟기도 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각) 고용훈풍에 급등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5%(829.16 포인트) 뛴 2만7110.98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62%(81.58포인트) 상승하며 3193.93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6%(198.27 포인트) 오른 9814.08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실업률이 전월 14.7%에서 13.3%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 19.5%보다 대폭 낮았다.

비농업부문 고용도 250만90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 833만명 감소와 달리 큰 폭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일자리를 다시 되찾아 오고 있다"며 경제 회복 수준이 V자형보다도 훨씬 낫다고 자평했다.

항공주와 금융주 등 경제 사이클에 민감한 분야의 주가가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아메리칸항공은 8.3% 급등했으며 유나이티드항공은 4.8% 올랐다. 미국 글로벌제트 ETF는 이번 주 32.3% 상승했다.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과 카니발 등 크루즈 라인 사업자는 모두 17% 이상 수직상승했으며 로열 캐리비안은 24.9% 상승했다.

MGM 리조트는 2.4%, 콜스와 노드스트롬은 각각 7% 이상 상승했다. 쇼핑몰 운영자 사이먼 프로퍼티 18% 급등했다.

은행주들도 급등했다.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두 최소 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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