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증시는 29일(현지시간)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 유럽 주요국증시는 29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은 독일 증권회사의 한 거래인이 시세판을 보고있다. /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 하락한 6061.4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1.7% 내린 1만1586.8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6% 미끄러진 4695.44로 마감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1.4% 후퇴한 3050.20을 나타냈다.

유럽증시가 하락한 것은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한층 고조될 가능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이날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보안법) 강행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맞조치공개를 예고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 지난 28일 홍콩 내 반정부 활동을 금지하는 보안법을 통과시켰다. 미국은 중국의 움직임에 맞서 홍콩의 자치권을 재평가하고 특별지위를 박탈하겠다고 경고해 왔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놓고도 날선 공방을 벌여 왔다. 미국은 중국에 사태의 책임을 묻겠다며 대중 추가 관세 등 다양한 제재를 검토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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