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개인의 나홀로 매도에 2028.54 마감…은행주 3%대 상승세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코스피가 28일 마이너스성장률 전망과 중국의 홍콩보안법 추진 등 국내외 악재의 영향으로 하락해 2020선대로 후퇴했다.

▲ (그래픽=네이버금융 캡처)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2.66포인트) 내린 2028.54에 마감했다.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장에 2050선을 넘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하락세로 반전했으며 결국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개인이 285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418억원, 428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표결을 앞두고 미중 무역전쟁 재발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스 성장률 예상치 발표도 영향을 줬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2.1%에서 -0.2%로 대폭 하향 조정했으며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인하했다.

코스닥전체 상장종목중 상한가 2개를 포함해 17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689개 종목이 하락했다. 3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경제 재개 기대감에 은행주가 3.48% 올랐다. 서비스업, 전기전자, 증권, 운수창고 등이 1% 미만으로 상승했다. 의료정밀, 기계, 건설업, 섬유의복이 2%대 하락했다. 유통업, 비금속광물, 화학, 음식료품, 운수장비, 의약품 등이 1%대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500원) 오른 5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시총 상위종목중 SK하이닉스(3.07%), 네이버(5.25%), 카카오(2.5%) 등은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8%), LG화학(1.77%), 삼성SDI(1.64%), 셀트리온(0.94%), LG생활건강(0.36%)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가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일양약품이 29.89% 상승했다. 코스피200 지수에 새로 편입된 KG동부제철이 10.17%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5.2원 오른 1239.6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