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미중간 긴장고조의 영향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 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의 컨 리버 유전지대의 모습. /뉴시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4.5%(1.54달러) 급락한 32.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4.48%(1.62달러) 떨어진 34.5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책임론에다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 추진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국무부가 홍콩의 자치권에 대한 공식 평가를 내놓음에 따라 미국이 홍콩에 부여한 경제·통상 관련 특별지위의 박탈 조치로 이어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날 이번 주중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08%(1.40달러) 내린 1726.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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