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미국 전역 매장 영업재개-뉴욕증권거래소 이날부터 객장영업 부분 재개…항공과 여행관련주 급등세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와 주요국 경기정상화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올랐다.

장중에는 다우와 S&P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2만5000과 3000선을 모두 넘기며 3월 초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 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각)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와 주요국 경기정상화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올랐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7%(529.95포인트) 급등한 2만4995.1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23%(36.32포인트) 오른 2991.77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0.17%(15.63포인트) 상승한 9340.22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경제 정상화의 낙관론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1단계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노바백스는 오는 7월 백신 안정성과 면역 반응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에는 다른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히는 등 최근 백신 기대를 키우는 소식들이 꾸준히 나오는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0개 제약사가 코로나19 백신 시험을 진행 중이며 개발 초기 단계인 백신 후보 물질도 100여가지가 넘는다고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주에 연말까지 백신이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를 표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도 이날 객장에서 거래를 부분 재개했다. 애플은 미국 전역에서 100여개 매장에서 영업을 이번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주에 이어 뉴저지도 무관중 프로 스포츠 경기의 재개를 허용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경제 활동 재개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해제하고 영국은 다음 달 대부분의 소매업종 영업을 재개할 것이란 계획을 발표했다.

항공과 여행 관련주들은 크게 올랐다. 크루즈 업체들인 카니발과 노르웨이 크루즈라인은 12%, 14%씩 뛰었다. 항공사인 아메리칸에어라인, 델타에어라인,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13~16%씩 급등했다.

이날 노바백스는 4.5% 뛰었지만 모더나는 16%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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