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콘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증시는 25일(현지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이 도입했던 각종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는 이날 '뱅크홀리데이' 휴일로 휴장했다.

▲ 유럽 주요국증시는 25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의 한 증권회사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파리=AP/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7% 오른 1만1391.28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전장보다 2.15% 오른 4539.91을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FTSE MIB는 1.61% 오른 1만7595.90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도 2.27% 상승한 2971.35를 나타냈다.

유럽증시가 상승한 것은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의 점진적 경제 재개방과 단계적 규제 해제가 경제회복의 시작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 등 유럽 주요 관광국가들은 외국인 관광객 입국 제한을 풀기 시작했다.

페드로 산체스(Pedro Sánchez) 스페인 총리는 7월부터 외국 입국자에 대해 강제해왔던 2주간의 격리 조치를 없앨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스도 7월부터 외국 관광객 입국을 전면 허용할 예정이다. 5월 18일부터 아테네 아크로폴리스(Acropolis of Athens) 등 야외 유명 유적관광지를 개장하고 있다.

한편 독일 연방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 중인 접촉제한 조치를 7월 5일까지로 한 달간 연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슈피겔 온라인이 25일 총리실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35만명, 사망자가 16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일일 확진자가 1만명 내외에서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독일 국적항공사 루프트한자의 긴급 구제금 지원소식에 항공기 엔진 제조회사 MTU 항공엔진 주식이 7%, 독일 국적항공사 루프트한자 주식이 6% 올랐다.

미국에서의 제초제 소송에서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에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 주식도 8%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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