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일수 줄어들면서 449억8000만달러에 그쳐…반도체·선박·석유는 두자릿수 성장

10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7.1% 늘어나면서 12개월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8개월 연속 이어져 오던 두 자릿수 수출 성장이 9개월 만에 멈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액이 449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했던 지난 9월(551억3000만달러)과 비교해보면 약 100억달러 줄어든 수치다.

▲ 10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7.1% 늘어나면서 12개월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사진은 수출을 기다리는 컨테이너와 차량들로 가득한 경기도 평택항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이는 수출이 9개월 만에 한 자릿수 성장에 머무른 것은 작년보다 조업일수가 4.5일이나 줄었기 때문이다. 조업일수가 하루 줄어 들 때마다 수출은 약 20억 달러 감소한다.

산업부는 “일평균 수출은 25.0억 달러(+33.9%)로 11개월 연속 늘어났다”며 “9월과 비교했을 때 10월 수출이 둔화 된 것은 조업일수 감소 영향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13대 주력품목 중 7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선박·석유에서만 두 자릿수 수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94억8000만달러로 수출 집계 이래 역대 2위 성적을 올렸고 멀티칩패키지(MCP)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도 각각 26억9000만달러, 11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출을 경신했다.

조업일수 영향이 비교적 큰 자동차·일반기계·섬유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하루 평균 수출은 25억 달러로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선박을 제외한 일 평균 수출은 23억1000만 달러로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조업일수 영향이 비교적 큰 자동차·일반기계·섬유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하루 평균 수출은 25억 달러로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선박을 제외한 일 평균 수출은 23억1000만 달러로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아세안·베트남·유럽연합(EU)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작년보다 13.5% 늘어난 125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아세안 지역도 17.4% 증가한 73억7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반면 인도와 독립국가연합(CIS) 수출은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 대비 7.4% 늘어난 376억5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73억3000만 달러로 6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