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실업률 14.7%로 2차대전이후 최악-예상치보다 나은 수준에 안도…애플 매장운영 재개에 상승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각) 실업률 급등에도 경기회복 낙관론과 미중간 무역분쟁 완화조짐에 상승했다. 다우 등 3대 지수는 주간기준으로 3주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 미국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각) 실업률 급등에도 경기회복 낙관론과 미중간 무역분쟁 완화조짐에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91%(455.43포인트) 상승한 2만4331.3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69%(48.61포인트) 오른 2929.80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8%(141.66포인트) 오른 9121.32으로 두달만에 9000선을 회복했다.

S&P500의 11개 업종 모두 올랐다. 특히 에너지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유가가 2월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영향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2050만개 줄어 실업률이 14.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이다. 하지만 당초 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시장에서는 고용이 2150만명 줄고 실업률이 1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다소 완화한 점도 지수 상승의 주요요인으로 꼽힌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류허 중국 부총리와 8일 오전 전화통화로 양국간 1차 무역합의 이행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애플은 다음주 미국의 일부 매장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혀 2.4% 상승했다. 델타, 아메리칸에어라인, 유나이드 등 대형 항공사들도 최소 4.8%씩 뛰었고 디즈니는 2.4% MGM리조트는 4.4% 상승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