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콘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을 두고 불거진 미국·중국 간 갈등이 무역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 유럽 주요국증시는 4일(현지시간) 코로나19책임론을 두고 불거진 미국·중국 간 갈등이 무역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의 한 증권회사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파리=AP/뉴시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6% 내린 5753.7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64% 떨어진 1만466.8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4.24% 급락한 4378.23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3.81% 미끄러진 2816.48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책임을 중국에 돌리며 보복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이미 경제가 유례없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관세 전쟁마저 시작되면 세계 경제가 걷잡을 수 없는 위기로 치달을 것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은 모두 3700억달러(약 450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7.5∼25%의 관세를 부과 중이다.

독일 티센크루프(Thyssenkrupp)의 주가는 엘리베이터 사업을 인수하기로 한 신벤(Cinven)과 어드벤트(Advent) 컨소시엄이 인수를 위한 추가 투자자를 찾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16% 넘게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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