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실업수당 주간 신청 384만건-6주간 3030만명 일자리 잃어…순손실 트위터 6%대 급락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신규실업수당 신청 급증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가시화하면서 하락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신규실업수당 신청 급증 등 코로나19 여파가 가시화하면서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7%(288.14포인트) 내린 2만4345.7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92%(27.08포인트) 하락한 2912.4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8%(25.16포인트) 미끄러진 8889.55를 거래를 끝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4월 19~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84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앞서 전문가 전망치를 350만건으로 발표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인 봉쇄조치가 본격화하며 최근 6주간 일자리를 잃은 인력은 모두 3030만명에 달한다. 이는 미국 전체 근로자의 18.4%에 해당한다.

미국 실업률이 지난 3월 4.4%에서 한달 사이 15%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개인소비지출은 4월 전달보다 7.5% 급감해 60년간 최악의 한 달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4.8%를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초기인 2008년 4분기 마이너스 8.4% 성장률을 낸 이래 최악의 성적이다.

종목별로는 1분기 실망스러운 이익을 발표한 맥도날드의 주가가 0.11% 내렸고 8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발표한 트위터의 주가도 6.81% 급락했다. 체서피크 에너지 코프의 주가는 파산 우려가 이어지면서 32.43% 폭락했다.

반면 실적 발표를 앞둔 아마존닷컴과 애플의 주가는 각각 4.26%, 2.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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