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콘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증시는 30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충격으로 경제 지표 및 전망이 부진하자 일제히 하락했다.

▲ 유럽 주요국증시는 30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의 경제 지표 및 전망이 부진하자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의 한 증권회사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파리=AP/뉴시스]

영국 런던 증시인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0% 떨어진 5901.21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22% 하락한 1만861.6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 40 지수는 2.12% 미끄러진 4572.18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2.27% 하락한 2927.93을 니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와 양적 완화 규모를 유지했다. 대신 ECB는 은행에 대한 장기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새로운 장기 대출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 여파로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12%까지 곤두박질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60만3000명 줄어든 383만9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해 시장 예상치보다 많았다. 미국 실업률이 치솟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가 한층 커졌다.

석유회사 로열더치셸의 주가는 1분기 배당을 3분의 2 축소한다는 발표로 10.82% 급락했다. 프랑스계 은행 소시에테제네랄과 BBVA의 주가는 각각 8.62%, 5.5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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