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소식에 일희일비하며 출렁대…경기침체 우려는 여전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기댜감과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각) 코로나19 치료제 기댜감과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거래인이 시세판을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1%(260.01포인트) 오른 2만3775.2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39%(38.94포인트) 오른 2836.7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5%(139.77포인트) 뛴 8634.52로 장을 종료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치료제 소식에 따라 출렁댔다. 장 초반에는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가 중국 임상시험에서 실패했다는 소식에 하락했지만 렘데시비르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도 다시 반등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미국 정부의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돼 5월 중순에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미국 정부가 추가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것도 뉴욕증시 반등에 힘을 보탰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2.7%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서명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미국의 3월 내구재수주가 전달보다 14.4% 감소했고, 독일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6~마이너스 7% 예상하고 있다는 우울한 전망도 나왔다.

이날 종목별로는 길리어드 주가가 2.4%가량 올랐다. 애플 주가가 2% 상승하는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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