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거래소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임 예정…선임과정 낙하산 논란 휩싸여
정지원(56)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에 단독 추천돼 사실상 선임이 확정됐다.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추천위원회는 24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정지원 사장과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2명의 면접을 실시한 결과 정 사장을 이사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정 사장은 오는 31일 열리는 거래소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임된다.
정지원 신임 이사장 후보자는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재무부와 재정경제부에서 일한 뒤 금융위원회에서 은행감독과장, 감독정책과장, 금융서비스국장, 상임위원 등을 거쳤다. 2015년 12월부터 3년 임기의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 대동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경제학 석사, 로욜라대 대학원 법학 석사 학위를 땄다.
정 사장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한승희 국세청장,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등과 서울대 경제학과 81학번 동기다.
두 달여간 진행된 6대 거래소 이사장 선임 절차는 시종일관 관피아, 낙하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앞서 추천위는 정찬우 전 거래소 이사장이 취임 10개월 만인 지난 8월 17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사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이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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