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 내린 2473.06에 마감…랠리 부담과 금리인상 우려에 차익실현 매물 쏟아져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코스피가 19일 2500선 돌파를 목전에 두고 이틀연속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냈다. 이날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매수주체가 사라지면서 2470선대로 후퇴했다.

▲ 코스피가 19일 2500선 돌파를 목전에 두고 이틀연속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내며 2470선으로 후퇴했다. 사진은 이날 장을 마친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뉴시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82.91)보다 9.85포인트(0.40%) 내린 2473.06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2484.37)를 기록했던 지난 17일 이후 이틀 연속 하락한 것이다.

지난 18일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해외발 훈풍에 강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나흘만에 2470선대로 물러났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이날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시그널을 보내자 투자심리가 약화된 점도 하락세를 부추긴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사상 최장기간인 16개월째 연 1.25%로 묶어뒀지만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세차례 연속 올려 잡았으며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금리인상 소수의견도 등장했다.

개인(-74억원)과 외국인(-185억원), 기관(-330억원) 모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이 오전 한때 1200억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하다가 오후 들어 매도폭을 줄인 반면 200억원대의 매수 우위를 보이던 기관은 오후 들어 매도세에 동참했다. 외국인은 장 내내 매수 우위를 보이다가 마감 직전 순매도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3.25% 내린 264만90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2.35%), 삼성전자우(-3.98%), 삼성물산(-0.68%), NAVER(-0.49%), 삼성바이오로직스(-2.96%)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1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가 3.75% 오른 24만9000원에 마감했으며, 한국전력(+3.16%), 삼성생명(+2.06%)이 오름세를 보였다.

최종적으로 470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12개 종목이 하락, 84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68.42)보다 1.32포인트(0.20%) 내린 667.10에 마감됐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29.9원) 보다 2.5원 오른 1132.4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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