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지난해보다 31만4천명 늘어난 2684만4천명…청년실업률은 여전히 고공행진중

20만명대로 떨어졌던 취업자 증가폭이 다시 30만명대로 회복하고 실업자도 100만명을 밑도는 등 고용상황이 다소 개선됐다. 하지만 청년실업률은 여전히 9.2%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 (그래픽=통계청 제공)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는 2684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 30만명을 웃돌았으나 지난달에는 21만2000명에 그쳤다. 4년6개월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을 보여 우려를 키웠으나 한 달만에 다시 30만명 선으로 복귀했다.

건설업에서 취업자수가 크게 늘며 전체 취업자 수를 끌어 올렸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 8월 3만4000명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9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8000명 증가했다. 일용직 근로자가 전년 동기보다 5만명 늘어난 영향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만명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5월까지 11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 6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공공행정ㆍ국방 및 사회보장행정(9만8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6만2000명), 도매 및 소매업(4만8000명)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늘었다.

지난달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던 자영업자도 4만5000명 증가했다.

반면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만4000명), 금융 및 보험업(1만9000명), 교육서비스업(1만7000명) 등은 취업자 수가 줄었다. 

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하고 실업률도 3.4%로 0.2%p 하락하며 다소 개선됐지만 청년 고용시장은 여전히 냉랭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0.2%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9.2%로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청년 체감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3은 21.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5년 이후 9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9세 고용률도 0.8%포인트 감소하며 57.9%를 기록했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는 재학·수강(6만1000명), 육아(10만4000명) 등에서 줄었지만 쉬었음(18만7000명) 등에서 증가해 5만4000명 증가했다.

구직 단념자는 4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명 늘었다.

통계청은 "지난달 20만명대로 떨어졌던 취업자 증가폭이 9월에 30만명대로 다시 회복했다"며 "기상여건으로 인해 건설업 취업자가 10만8000명이 늘면서 전체 취업자 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