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보다 0.18% 상승한 2만2997.44에 마감…기업 실적호조에 경제지표도 탄탄한 영향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가 기업들의 실적호조 덕택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처음으로 장중 2만3000선을 넘기도 했다.

▲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가 17일(현지시간)기업들의 실적호조 덕택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0.48포인트(0.18%) 상승한 2만2997.44에 거래를 마쳤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1.72포인트(0.07%) 높은 2559.36을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마감가 기준으로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5포인트(0.01%) 내린 6623.66에 장을 마감했다.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톰슨 로이터 IBES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시장 예상보다 높은 이익을 달성한 기업이 82%에 달했다. 매출액이 시장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를 넘어선 기업의 비중도 76%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제 지표도 탄탄했다. 9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에 비해 0.7% 상승해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폭으로 뛰었다.

9월 산업생산도 전월에 비해 0.3% 증가해 시장의 예상과 부합했고,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집계한 10월 주택시장지수가 68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64를 웃돌았다.

종목별로는 JP모간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0.3% 밀리며 거래를 마쳤고, 모간 스탠리는 장 초반 0.8% 상승하며 9년래 최고치에 오른 뒤 상승폭을 0.4% 가량으로 좁히며 마감했다.

존슨 앤 존슨은 새로운 암 치료제 덕분에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선 실적을 기록, 3% 이상 랠리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이자 건강보험업체인 유나이티드헬스 역시 5%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3분기 실적 호조에 전날 급등했던 넷플릭스는 이날 1.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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