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신규취급액 1.52%로 상승…주택담보대출 상승 전망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석달 만에 상승 전환하며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 (그래프=네이버금융 캡처)

잔액 기준 코픽스도 소폭 올라 코픽스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다시 상승할 전망이다.

전국은행연합회가 16일 발표한 '2017년 9월 기준 코픽스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1.52%로 지난달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7월 내림세로 전환한 뒤 두달 연속 제자리에 머물다 다시 상승한 것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매달 은행들이 신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는 만큼 시장금리가 신속히 반영된다. 지난달 1년 만기 은행채(AAA)의 평균금리가 1.66%로 8월(1.62%)보다 오르면서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1.61%로 전월(1.59%)보다 0.02%p 올랐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6월까지 내림세를 보이다 7월 상승 전환한 뒤 3개월째 오름세다. 잔액 코픽스는 지난달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자금이 만기를 맞은 반면, 고금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면서 금리 상승을 나타낸 것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는 경우 각각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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