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윤 OK배·정장학재단 이사장.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OK저축은행 및 OK캐피탈 등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이 지난해 말 현재 국·내외 누적 장학생 약 6500명을 대상으로 총 160억여 원을 지급했다고 3일 밝혔다.

재단은 오는 4월 4일 출범 18주년을 맞이한다.

출범 18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재단은 현재 선발된 생활장학생 180명에게 1인당 마스크 50여 매를 전달했다. 이는 최근 악화되고 있는 ‘코로나19(COVID-19)’ 사태 속 장학생들의 위생 관리를 지원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

재단은 지난 2002년 ‘국내와 전세계 740만 재외동포들의 차세대 네트워크 형성 및 최고의 한민족 글로벌 리더 양성’을 비전으로 출범됐다.

재단명은 ‘배움을 게을리 하지 말고, 성공한다면 사람과 배움의 가치를 소중히 하며, 어려운 사람을 위해 힘써라’라는 최윤 OK배·정장학재단 이사장 부모님의 가르침을 이어 가자는 뜻에서, 두 명의 성명 중 한 글자씩 채용해 제작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총 장학생 수 약 6500명 △총 장학금 지급액 약 160억 원 △총 대상 국가 10여 개국 △프로그램비용 비율 78.5% 등의 성과를 거뒀다.

현재 재단은 △OK생활장학금(국내·대학(원)생) △OK희망장학금(국내·중·고교생) △OK글로벌장학금(해외) △OK스포츠장학금(국내) 등을 중심으로 장학사업을 운영 중에 있다. 특히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 외에도, 재외동포 및 스포츠 꿈나무까지 그 범위가 다양하다.

OK생활장학금은 학업 성적은 우수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지급되는 장학금이다. OK생활장학금은 1인당 최대 월 200만 원까지 지원되며, 중복수혜가 가능하다.

OK희망장학금은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학업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국내 중·고등학생이 대상이다. 재단은 심사를 통해 △중학생 월 20만 원 △고등학생 월 25만 원의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두 장학금 모두 특정 성적 요건 충족할 경우, 졸업 시까지 지원 가능하다.

또한 재단은 OK글로벌장학금을 통해 자칫 소외 받을 수 있는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장학 사업을 전개 중이다.

재일동포 3세인 최 이사장은 어린 시절 ‘자이니치(在日·일본 거주 한국인)’라는 이유로 현지 사회에서 수 많은 차별을 받아 왔다. 이러한 아픔을 깊이 공감하는 그는 ‘교육 만이 현지 사회에서 당당히 인정 받는 원동력’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해당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금강학교 △건국학교 △동경한국학교 △청구학교 △교토국제학교 △코리아국제학교 현지 6개 한국학교를 대상으로 장학금이 지급되고 있다. 특히 금강학교의 경우 최근 학생 수 급감 등에 존폐 위기를 맞이했고, 이에 최 이사장이 지난해 6월 11대 금강학교 이사장에 취임한 바 있다.

이후 최 이사장은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제도 도입 △한국어·영어·일본어 어학 집중 교육 △우수교원 확보 및 학습 커리큘럼 개선 △방과후 수업 강화·운영 △각종 클럽활동 확대 등의 변화를 이뤄냈다.

재단은 일본 외에도 △인도네시아(UI대학교) △미국(하와이주립대학교) △몽골(몽골국립대학) △영 비즈니스 리더스 네트워크(YBLN) 추천 글로벌 재외동포 학생 등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재단은 스포츠 꿈나무 육성을 ‘OK스포츠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골프 분야에서는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 중에 있다.

최 이사장은 “재단이 18년 동안 장학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장학생 여러분 및 관계자들의 한결 같은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며 “출범 18주년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장학생 여러분의 든든한 응원군으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세상을 더욱 밝게 비추는 OK배·정장학재단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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