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 유가는 2일(현지시간) '유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협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20% 이상 폭등했다.

▲ 국제 유가는 2일(현지시간) '유가 전쟁'종식에 대한 기대로 20% 이상 폭등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디어 파크의 쉘 디어 파크 정유공장에서 불꽃이 타오르고 있는 모습. /뉴시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24.67%(5.01달러) 폭등한 배럴당 25.3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일시 35%까지 치솟았다.

미 CNBC 방송 등 외신들은 퍼센트 기준으로 이날 사상 최고의 상승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1.02%(5.20달러) 대폭 올라간 배럴당 29.94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합의를 전망하고 트위터를 통해선 최대 일일 1500만 배럴 감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에 대해 시장안정을 위한 긴급회의를 요청했다. 러시아도 원유를 증산할 계획이 없다고 언명하면서 감산 합의 관측을 부추겼다.

한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9%(46.30달러) 급등한 1637.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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