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2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감산 합의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2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감산 합의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런던=AP/뉴시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7% 오른 5480.22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30 지수는 전장보다 0.27% 올라간 9570.8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 40 지수는 0.33% 상승한 4220.96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에서 FTSE-MIB 지수는 1.75% 치솟은 1만6834.03으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 Stoxx 600 경우 0.42% 오른 312.08로 거래를 종료했다.

하지만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0.08% 하락한 6574.10으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한 달간 벌여온 유가전쟁을 종식할 것이라는 기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부터 양국 지도자들과 대화를 했다면서 이들이 수일 안에 합의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가는 이날 장중 25%가량 급등했다. 이에 에너지 기업들의 주식 역시 랠리를 펼쳤다. 스페인 렙솔과 영국 로열더치셸의 주가는 6%대, 8%대 급등했으며 석유 서비스 기업 테크닙FMC의 주가도 22.1% 폭등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침체 우려는 이날 유럽 증시에서 매수세를 제한했다. 이날 신용평가사 피치는 세계 경제가 올해 깊은 침체에 빠질 것으로 내다보고 각국 및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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