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증시는 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4% 안팎으로 급락했다.

▲ 유럽 주요국증시는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4% 안팎으로 급락했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의 한 증권회사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파리=AP/뉴시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3.83% 떨어진 5454.57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3.94% 하락한 9544.75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지수는 4.30% 밀린 4207.24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2.90% 내린 310.77을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악영향을 아직 시장이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경고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88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4만4000명 이상이다.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독일, 프랑스, 이란, 영국 등의 순으로 확진자가 가장 많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18만9753명, 사망자는 4090명에 달한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향후 2주가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바클레이스는 이날 10% 넘게 내렸으며 HSBC홀딩스도 9.52% 급락했다. 로이드 뱅킹 그룹과 로열뱅크오브 스코틀랜드(RBS) 역시 각각 11.65%, 6.77%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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