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매도에 1685.46 마감…삼성전자 등 시총 10위 모두 하락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코스피가 1일 일본발(發)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부각되면서 4% 가까이 급락해 1680선으로 추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49%(69.18포인트) 내린 1685.46으로 마감됐다. 코스피 지수는 4거래일 만에 1690포인트 밑으로 밀렸다.

▲ (그래픽=네이버금융 캡처)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매도에 하락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5757억원, 6192억원 어치를 각각 내다팔아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이에 반해 개인은 1조1510억을 순매수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관련 긴급사태 선언 여부에 대해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다"며 "지금은 정말로 급속한 감염 확산을 피하기 위해 극히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총리가 긴급사태 선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특별조치법을 지난 13일 통과시켰다.

코스피 전체 상장종목중 574개종목이 하락했으며 상한가 6개를 포함해 285개 종목이 상승했다. 41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8.29%), 금융업(-4.85%), 건설업(-4.54%)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에 음식료품업(+1.06%), 의료정밀업(+0.86%), 기계업(+0.84%) 등 일부 업종만이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08%1950원) 내린 4만5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한 SK하이닉스(-5.88%), 삼성바이오로직스(-6.12%), 네이버(-4.12%), 셀트리온(-13.54%), LG화학(-4.26%), 현대차(-3.72%), LG생활건강(-4.38%), 삼성물산(-5.25%), 삼성SDI(-3.95%) 등 시총 상위 10대종목 전체가 내렸다.

종목별로 보면 대교(-17.77%), 일양약품(-17.27%), 비상교육(-16.21%)이 큰 폭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해태제과식품과 빙그레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빙그레는 전날 해태제과식품과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3.1원 급등한 123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