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10월 둘째주 조사 0.08% 상승…이사철 맞아 매매수요 증가한 영향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추석연휴 동안에도 서울 아파트가격이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추석전 가파르게 올랐던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일부 둔화됐으나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 (그래프=한국감정원 제공)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둘째주 (10월 9일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달 9월 25일에 비해 0.08% 올랐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5% 상승했다. 이번 주간 조사는 추석 연휴로 인해 2주간 변동률이 한번에 집계됐다. 

강남권은 경우 송파구(0.25%), 강남구(0.12%), 강동구(0.14%) 등은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기는 했으나 강세를 이어갔다. 서초구는 0.03% 올랐다.  

강북권에서는 광진구의 상승폭이 0.11%로 둔화됐으나 여전히 평균치를 웃돌았고, 도심권 직장인 수요가 많은 종로구(0.08%), 영등포구(0.09%)와 마포구(0.09%)도 강세였다. 학군구요가 많은 노원구(0.08%)과 양천구(0.07%)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추석 연휴에도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띤 이유는 가을 이사철에 따른 실수요자들의 매매수요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는 매매가격은 평균 0.03%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대구(0.11%), 전남(0.10%)의 상승폭이 컸고, 충북(0.00%), 세종(0.00%)은 보합, 경북(-0.14%), 경남(-0.13%), 울산(-0.08%) 등은 하락했다.

감정원은 “지난 8.2대책 영향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추석연휴로 인한 중개업소 휴무 등이 맞물리며 거래는 한산했다”면서도 “가을이사철 접어들며 거주선호도 높은 지역은 실수요자 발길이 이어지며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는 본격적인 가을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늘어나며 보합세가 이어졌다. 전국 평균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13%), 전북(0.11%), 전남(0.10%), 강원(0.07%) 등의 상승률이 높았고 경남(-0.18%), 울산(-0.10%), 경북(-0.07%), 제주(-0.02%)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평균 0.03% 올랐다. 전세공급 증가와 추석연휴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상승세 약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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