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3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각국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각국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런던=AP/뉴시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5% 상승한 5671.96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장보다 1.22% 오른 9935.84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0% 오른 4396.12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77% 뛴 2786.90을 나타냇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관련 화상회의를 열어 내달 15일까지 신흥국 금융지원 등 구체적인 행동계획(action plan)을 마련하기로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이날 외국 중앙은행과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를 시행하는 달러 유동성 강화 조치를 내놓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계좌를 가진 외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미 국채를 연준에 맡기면 달러로 바꿔주겠다는 취지로, 일종의 스와프 거래다.

중국 국무원은 중소은행에 대해 지급준비율(RRR)을 추가로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유럽 증시는 최악의 1분기를 보냈다. 스톡스유럽600지수는 1분기 중 23.1% 급락해 2002년 이후 최악의 세 달을 기록했고 1분기로만 보면 역사상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같은 기간 스페인의 IBEX지수는 30% 하락했고 이탈리아의 FTSE MIB는 28%, DAX지수와 FTSE100지수는 약 25%씩 급락했다.

담배회사인 임페리얼 브랜드의 주가는 바이러스가 실적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혀 12.28% 급등했다.

화장품 회사 로레알의 주가는 1분기 매출이 약 5% 감소했다는 발표 이후 3.0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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